공무원 업무 부담 심각… 초과근무·보상 불만족 74% 달해
정부 경제부처 서기관 및 사무관 대상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4%가 초과근무에 대한 보상 시스템에 불만을 표했으며, 54%는 근무 시간 자체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무원들의 과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객관적인 실태 파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통계 자료만으로는 실제 업무 강도와 보상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수당 지급 기준에 잡히지 않는 초과근무, 즉 '공짜 노동'에 대한 현황 파악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정부 경제부처 소속 서기관 및 사무관 79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들의 근무 시간과 보상 만족도를 직접 조사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30% 이상이 주당 52시간 이상의 근로 시간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시간에서 52시간 사이의 응답자까지 포함하면 절반 이상이 법정 근로 시간을 넘기거나 그에 근접하는 시간 동안 일하고 있었다. 하루 8시간 근무(9 to 6)를 한다고 답한 비율은 3%에 불과했으며, 4%는 한 주에 8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말을 포함해도 하루 평균 11.4시간 이상의 고강도 노동에 해당한다.
퇴근 후 자택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사무실 외 노동'까지 포함하면 장시간 근무자는 더욱 늘어난다. 퇴근 후 업무까지 합산했을 때, 주당 52시간 이상 근무하는 비율은 49%로 절반에 육박했으며, 50시간 이상 근무자는 69%에 달했다. 이는 출퇴근 기록에는 잡히지 않지만 실제적인 노동 시간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긴 근무 시간은 업무 만족도 저하로 이어졌다. 자신의 근무 시간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11%에 그쳤으며,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54%에 달했다. 특히 '많이 불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0%로 높게 나타나,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이 상당함을 보여주었다.
업무 강도에 대한 불만은 보상 만족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응답자의 77%는 초과근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했거나 일부만 받았다고 답했으며, 자신의 노동 대가를 모두 보상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현행 보상 시스템에 대한 불만족 비율은 74%에 달했으며, 특히 '많이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49%를 차지해 보상의 적정성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은 수준임을 나타냈다. 보상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단 3%에 그쳤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