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1명 사형 집행.. 2014년 이후 9년만에 처음.. 한국 외교부에 미리 통보

중국에서 한국인 마약사범의 사형이 집행됐다. 중국은 실제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 중 하나며, 마약 사범의 경우 선처 없이 사형을 선고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중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서 한국인에 대한 사형 집행을 한국 측에 통보했으며, 같은날 한국은 A씨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A씨의 사형집행과 관련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부분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정부는 여러차례 사형집행의 재고나 연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드려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A씨는 판매 목적으로 필로폰 5kg을 소지한 혐의로 2014년 중국 공안에 체포됐고, 2019년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고, 2020년 11월 2심에서도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후 최고인민법원의 사형심사를 통과하면서 최종 사형이 집행됐다.

한국인 마약사범이 중국에서 사형된건 2014년 이 후 처음이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인 2명이 필로폰 14.8kg을 밀반입하는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09년 한국인 1명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져 사형을 선고받고 2014년 한국인 3명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