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채원 양 혈흔 감식 결과 등 핵심 증거 송치 누락 사실 뒤늦게 밝혀져
숨진 이채원 양의 혈흔이 장윤기의 차량에서 발견되었으나, 경찰이 해당 유전자 감식 결과를 검찰 송치 과정에서 누락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KBS 취재 결과, 사망한 이채원 양의 혈흔이 장윤기의 차량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당초 장윤기가 이 양을 살해한 후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옷을 세탁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했던 정황과 맞물려 중요한 단서로 작용할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이 이 혈흔에 대한 유전자 감식 결과를 검찰에 송치하는 과정에서 누락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장윤기의 차량에서 검출된 혈흔과 집에서 발견된 인형 등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그 결과 이채원 양의 것과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감식 결과를 받고도 경찰은 관련 보고서를 검찰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혈흔의 주인이 피해자인 이채원 양으로 특정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가 제때 제출되지 못한 것입니다.
경찰은 최근 들어서야 이 같은 송치 누락 사실을 인지했으며, 지난 2일 해당 감식 결과를 추가로 송치했습니다. 이는 장윤기가 이미 재판에 넘겨진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이며, 첫 공판까지 진행된 이후의 일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담당자의 실수로 유전자 감정 보고서가 전산상에 누락되었다"고 해명하며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현재 경찰청은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의 증거 인멸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감찰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또한, 담당 수사 부서가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를 제공한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경찰의 초기 수사 과정에서의 부실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