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투자자 ‘계좌 반토막’ 우려 속 상폐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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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투자자 ‘계좌 반토막’ 우려 속 상폐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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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 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투자자들의 막대한 손실을 야기하는 가운데, 상장폐지 요구에도 불구하고 규정상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코스피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으로 인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7천만 원을 투자했다가 원금의 절반이 사라졌다는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7일 상장된 이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과 함께 큰 손실을 보며, 7월 8일 기준 대부분의 상품이 상장가인 2만 원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특히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당 상품 투자자의 약 92%가 개인 투자자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피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손실은 레버리지 ETF의 구조적 특성과 관련이 깊습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후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락폭보다 더 높은 상승률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10%의 손실을 입었다면 원금 회복을 위해 약 11%의 상승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손실 폭이 커질수록 필요한 상승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특히 원금의 절반이 하락했을 경우, 두 배에 달하는 100%의 상승이 있어야만 원금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는 레버리지 ETF에서 더욱 증폭됩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변동성을 2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하락 시 손실이 커지며, 복잡한 회복률 계산은 투자자들에게 더욱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일주일간 SK하이닉스가 16.94% 하락하자 이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35.66%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무려 55.4%에 달하는 상승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더해, 매일 2배 비율을 재조정하는 '일일 리밸런싱' 과정에서 등락이 반복될 경우 '변동성 드래그' 현상으로 인해 수익률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음의 복리 효과'가 발생하여 구조적으로 손실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레버리지 ETF의 상장폐지 요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코스피 시장의 움직임을 '카지노'에 비유하며 상장폐지 검토를 주장했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개인적인 반성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행 규정상 단일 종목 ETF의 상장폐지 조건은 기초자산의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 비중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낮아져야 한다는 점인데,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조건에 해당되지 않아 즉각적인 상폐는 어렵습니다. 또한, 만기가 없는 이들 상품의 총 시가총액이 15조 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당국의 일괄적인 퇴출 조치 또한 쉽지 않다는 것이 한국거래소의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거래 문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탁금 상향이나 투자자 보호 장치 강화 등이 논의되고 있으며, 개별 주식의 신용·미수거래 관리 강화, 유동성 공급자 감독 및 운용사 제재 등의 '핀셋 규제'도 재설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역시 관계 기관과 변동성 최소화를 위한 보완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이 시행되더라도 상장폐지보다는 거래 장벽을 높이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 스스로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단기 매매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해야 하며, 장기 투자 상품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투자자 ‘계좌 반토막’ 우려 속 상폐 난망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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