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변환해 화를 막음

0
직선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변환해 화를 막음
Spread the love

2024년 8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경사형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휠체어가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빠르게 미끄러졌다. 휠체어에는 노년 여성이 타고 있었고, 아래쪽 통로에는 쇼핑객들이 오가고 있어 자칫 큰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대로 진행됐다면 다른 이용객이나 벽면과 부딪힐 위험도 컸다. 그 순간 입구 쪽을 지나던 한 남성이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그는 달려오는 휠체어 앞을 몸으로 막는 대신 옆으로 비켜선 채 휠체어 옆부분을 붙잡았다. 이어 빠른 속도를 그대로 받아 원을 그리듯 몸을 회전했고, 정면으로 충격을 받지 않으면서 휠체어를 멈춰 세웠다. 불과 몇 초 사이 벌어진 일이었지만 남성은 균형을 잃지 않았고, 탑승자도 휠체어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남성은 휠체어를 바로 세운 뒤 바닥에 떨어진 지팡이까지 주워 건넸다. 주변 사람들이 상태를 살피는 동안에도 특별한 과시 없이 자리를 정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빠른 판단과 침착한 대응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점과 함께, 휠체어 이용자는 경사형 에스컬레이터보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는 안전 원칙을 다시 보여줬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