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캠핑 떠났던 40대 남성 눈 속에서 순진 채 발견.. 하산 중 실족 추
포천시의 국망봉 인근에서 혼자 캠핑을 즐기려던 40대 남성이 실종된 지 사흘 만에 비극적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의 사망은 올해 겨울 들어 가장 심한 한파가 몰아친 날에 발생했습니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영하 21도에 달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26일,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국망봉 등산로 입구에서 1km 떨어진 곳에서 눈에 파묻힌 채 이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남성은 19일 국망봉으로 캠핑을 떠나 다음 날까지 연락이 닿았으나, 이후로는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가족은 21일 새벽 2시 30분경 실종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수색 작업에는 경찰, 소방, 군 당국이 참여해 65대의 장비와 364명의 인력이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눈이 많이 쌓인 등산로로 인해 수색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눈길을 내려오다 실족하여 추위로 인한 동사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