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전 다방 여주인 살해 후 설탕 뿌린 남성 검거.. 장기 미제 사건 해결 [검거 영상]
12년 전 울산 시내의 다방에서 50대 여주인을 살해하고 설탕까지 뿌린 범인이 검거됐다. 울산경찰청은 경남 양산에서 A씨(55)를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2012년 1월에 발생한 다방 여주인 살인사건은 당시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목 졸린 흔적, 시신에 뿌려진 흰색 설탕등 여러가지로 이상한 상황이었다. 당시 다방 주변의 CCTV가 있었지만 10초 단위로 4곳을 비추는 형태라서 범인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등 대규모 탐문을 실시했지만 범인을 찾지 못하고 장기 미제로 남았다. 하지만 여 주인이 공격을 당하는 과정에서 손톱에 A씨의 피부 조직이 남아있었다. 당시 기술적 한계로 유전자를 정교하게 감식하기 어려웠지만 이후 기술이 발달하면서 해당 피부 조직을 감식해 A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A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관계자 300여명, 행선지 500곳을 조사해서 경남 양산에서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사건 당시 40대 였던 A씨는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고 있었고, 여관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사건 당일 오후 9시 27분경 울산 시내에 위치한 다방을 찾았다. 당시 다방에는 50대 여주인만 있었고 여주인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절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여주인을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주인을 살해하고 테이블에 있던 설탕을 뿌리고 다방 열쇠 꾸러미를 챙겨서 나가면서 출입문을 잠그고 길 건너 술집으로 이동해 술을 마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