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의혹, 회계법인 압수수색…합동대응단 수사 착수
금융당국 합동대응단이 회계법인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가 조작 혐의를 포착하고 해당 법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한미회계법인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되었습니다. 오늘(26일) 오전, 조사관들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미회계법인 사무실 등으로 보내져 관련 업무 자료와 내부 문건 등을 확보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한미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등 다수의 직원이 업무 중 알게 된 상장사의 중요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거래하고, 1인당 수억 원에 달하는 부당 이득을 취득했다는 혐의에 따른 것입니다. 이들이 이용한 미공개 정보에는 상장사의 공개매수 예정 정보와 공시 예정 중요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장 가격보다 높은 금액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은 공개매수는 특정 기업 주식을 정해진 기간 동안 공개적으로 매수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공개매수 사실이나 가격 등이 외부에 알려지기 전에 이를 미리 파악하여 대상 회사 주식을 매수했다면, 공개 이후 주가 상승 시점에 차익을 얻는 것이 가능합니다.
매출액 기준 국내 20위권 중견 회계법인인 한미회계법인은 금융당국에 주권상장법인 감사인으로 등록되어 외부 감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인수합병, 기업가치 평가, 재무 실사 등 기업 자문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거래소의 이상 거래 심리 과정에서 처음으로 감지되었습니다. 거래소는 공개매수나 주요 공시 등 중요 정보 공개 이전에 특정 계좌에서 발생한 주식 매매를 분석한 결과,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여 심리 결과를 금융당국에 전달했습니다.
이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가 관련 거래 내역과 인물들을 특정하여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는 합동대응단 차원에서 사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대응단은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정보를 얻은 경로, 정보가 회계법인 내부에서 어떻게 전파되었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며, 관련자들의 주식 매매 시점과 계좌 내역 분석을 통해 부당 이득 규모와 추가 연루자 파악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