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온도 3.7배 급증…바다 열파 빈도·지속기간 ‘역대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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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온도 3.7배 급증...바다 열파 빈도·지속기간 '역대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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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7℃ 상승했으며, 바다 폭염이라 불리는 해양열파의 발생 빈도와 지속 기간이 평년 대비 3.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한반도를 덮친 폭염으로 인해 주변 바다의 온도 역시 크게 상승했습니다. 남해안을 중심으로 해수면 온도가 30℃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28℃ 이상일 때 발령되는 고수온경보가 서해, 남해, 동해 전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1차 폭염에 이은 2차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경남 남해안 등지에서는 수백만 마리의 폐사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고수온 피해는 해마다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며, 여름철 더위의 강도와 지속 기간 증가가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이례적인 고온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부이 관측 자료 분석 결과, 2020년 이후 해수면 온도 상승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았던 해가 집중되었으며, 지난 10년간(2016~2025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평년(1991~2020년) 대비 0.7℃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 지구 평균 상승폭(0.3℃)이나 북서태평양(0.5℃)보다 가파른 수치입니다.

이러한 고수온 추세 속에서 '해양열파' 현상은 지난 10년간(2016~2025년) 연평균 83.3일에 달해, 과거 30년(1991~2020년) 평년값인 22.6일보다 3.7배 급증했습니다. 한 달 남짓이던 해양열파가 최근에는 석 달 가까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동해에서의 해양열파 지속 기간은 평년(23.5일)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96.1일을 기록했으며, 이는 최근 동해에서 참다랑어, 고래, 상어 등의 출현이 잦아진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열기 축적이 바다 표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바다 깊이 300m까지 해양 열용량은 평년 대비 3억 J/㎡ 상승하여 전 지구 평균(2억 J/㎡)을 웃돌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해양 내부의 이러한 열 축적이 해수면 온도 상승과 해양열파를 야기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향후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에서도 이번 세기 중반 1.2℃, 후반 1.5℃의 해수면 온도 상승이 예측되며, 중간 수준의 탄소 배출 시나리오(SSP2-4.5)에서는 후반 2.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래의 해양열파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세기 후반, 저탄소 시나리오와 중간 시나리오에서 해양열파 발생 일수는 최근 10년 대비 각각 181.4일, 231.2일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탄소 배출 수준과 관계없이 1년의 80%가 넘는 300일 이상이 기록적인 고수온 상태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이는 바다의 아열대화 가속과 기존 양식 방식의 한계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고수온에 강한 참조기를 육상 양식하는 데 성공했으며, 참다랑어, 잿방어 등 아열대성 어종으로 양식 어종을 다양화하는 노력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아열대 어종은 겨울철 저수온에 취약하며, 새로운 어종의 생태계 교란 가능성 때문에 검증 및 승인에 시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해마다 반복되는 어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아열대 어종 개발 보급과 전기요금 지원 등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해수면 온도 3.7배 급증...바다 열파 빈도·지속기간 '역대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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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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