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가 아버지 차범근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한 까닭
차범근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분데스의 정상급 활약을 펼쳤습니다. 당시 독일 리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 리그로 인정받았으며, 차 감독은 펠레, 마라도나, 지단, 메시 등과 함께 근대 축구 역사상 뛰어난 선수 48인에 이름을 올릴 만큼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독일 대표팀 선수들 역시 "어린 시절 차범근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아버지의 위대한 업적 때문에 차두리 선수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는 저렇게 잘하는데 너는 왜 그러냐"는 비교를 자주 들어야 했습니다. 본인 역시 뛰어난 기량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압도적인 경력 때문에 늘 비교 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차두리가 아버지 차범근 감독에게 전한 말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잘하고 싶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선수들의 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시잖아요. 저는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자로서는 제가 아버지보다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잘하고 싶지만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선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헤아린다는 점을 자신의 지도자로서의 강점으로 내세운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