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네팔 국경 자연댐 범람 위기…구조 작업 일시 중단
중국과 네팔 국경 지역에서 산사태로 형성된 자연댐의 물이 범람하면서 양국 당국이 구조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험준한 히말라야 산맥에서 또 다른 홍수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 쪽의 고산 지대에 자리한 대형 호수에서 물이 넘치고 있으며, 둑이 무너질 가능성 때문에 구조 작업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물의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네팔과 중국 당국은 해당 지역을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오늘 중국 당국이 공개한 드론 촬영 영상에는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흙탕물과 토사가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상부에서 발생한 눈사태의 잔해가 아래쪽에 형성된 대형 호수로 흘러 들어가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이 호수는 이틀 전 빙하 붕괴로 물길이 막히면서 자연적으로 생긴 댐입니다.
네팔 경찰은 오늘 오전, 중국 티베트 자치구 방향에서 댐이 붕괴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는 강 수위 상승이 보고되었으며, 관계 당국은 구조 작업을 중단하고 주민 대피를 지시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수위 상승 수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측 역시 오늘 오전, 자연댐에서 물이 흘러넘치는 모습이 관측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티베트자치구 군구의 쉬싱궈 씨는 "자연댐의 토사 제방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어 현재 작업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자연댐에는 눈사태 이전부터 이미 약 250만 세제곱미터의 물이 축적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대규모 홍수로 피해를 입은 중국 측 국경 검문소와의 고도차가 약 1100미터에 불과하여, 만약 댐이 붕괴될 경우 저지대로 순식간에 많은 양의 물이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오는 30일까지 자연댐으로 약 300만 세제곱미터의 물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측 국경 검문소가 위치했던 르카쩌시로 향하는 통행증 발급도 중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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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