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목지 (살리단길)
실존하는 괴담 명소 '살목지'가 동명의 공포 영화 흥행과 맞물려 유명세를 타면서, 핫플레이스를 뜻하는 '○○리단길' 밈이 결합되어 '살리단길'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습니다.
어디서 시작됐을까
충청남도 예산군에 위치한 농업용 저수지인 '살목지'는 본래 한적한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 MBC '심야괴담회'에서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소개되면서부터 심령 스폿으로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살목지'를 모티브로 한 공포 영화가 2026년 4월 8일 개봉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영화의 흥행 덕분에 '살목지'는 더욱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를 '○○리단길'이라고 부르는 유행어와 결합되어 '살목지가 아니라 살리단길'이라는 별칭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신조어가 시작된 계기입니다.
언제 유행했나
이 밈은 2026년 4월, 해당 공포 영화가 개봉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영화 개봉 직후인 4월부터 5월까지 이 밈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이럴 때 쓴다
예상치 못한 장소가 갑자기 유명해지거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되었을 때, 그 상황을 재미있게 표현하기 위해 "살목지가 아니라 살리단길이네" 와 같이 사용합니다.
또한, 이 밈은 '귀신도 웨이팅하겠다', '원래 살던 귀신도 이사 가겠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자동 퇴마가 되겠다' 와 같은 재치 있는 농담과 함께 사용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으슥하고 인적이 드물었던 장소에 갑자기 사람이 몰리게 된 상황을 가리켜 "여기 ○○리단길 됐다" 라고 응용하여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깊이 보기
2026년에 개봉한 공포 영화 '살목지'는 중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초기에 손익분기점을 빠르게 돌파했으며, 최종적으로 수백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공포 영화 흥행 기록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러한 영화의 흥행 성공과 더불어, 실제 예산에 위치한 살목지 저수지에는 밤늦은 시간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었습니다.
'원래 살던 귀신도 이사 가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과거에는 인적이 드물었던 이곳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광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예산군은 영화를 패러디한 홍보 영상을 제작하여 지역 특산물을 알리는 등 분위기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으슥한 공포 명소가 예상치 못한 관광지로 변모하는 이러한 역설적인 상황이 이 밈이 가진 유머 코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로 인해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야간 방문이 통제되는 등, 무분별한 심야 방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