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룸 (백룸스 · Backro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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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히 반복되는 노란 벽과 형광등 소음으로 묘사되는 인터넷 괴담 '백룸'이 영화 개봉을 계기로 '여기 완전 백룸 같다'는 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어디서 시작됐을까

인터넷 괴담 '백룸'은 2019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4chan'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과 짧은 글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설명에 따르면, 현실에서 '노클립(Noclip)' 현상, 즉 벽을 통과하는 비현실적인 상황을 겪게 되면 노란 단색 벽지와 윙윙거리는 형광등만이 끝없이 펼쳐진 텅 빈 공간에 갇히게 된다고 해요.

이 괴담이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게 된 계기는 2022년, 유튜버 케인 파슨스(Kane Pixels)가 공개한 영상 덕분이었어요. 이후 2026년 5월 27일, 동명의 영화 '백룸'이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배급 A24, 한국 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하면서 다시금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언제 유행했나

백룸 밈은 2026년 5월과 6월, 영화 개봉 시기에 맞춰 다시금 유행하는 양상을 보였어요.

이럴 때 쓴다

사람이 별로 없는 지하상가, 텅 빈 복도, 적막한 주차장 등 다소 휑한 공간을 노란색 톤으로 촬영하여 '이곳이 진짜 백룸 같다'고 표현하며 밈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내가 백룸에 갇힌다면 탈출할 수 있을까?'와 같이 상상력을 발휘한 상황극 콘텐츠로 제작되거나, 여러 브랜드에서 백룸 특유의 분위기를 패러디한 마케팅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조금 더 깊이 보기

백룸은 '분명 익숙한 공간인데 어딘가 모르게 낯설고 기묘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리미널 스페이스(Liminal Space) 미학의 대표적인 예로 꼽힙니다. 사람이 있어야 할 공간이 텅 비어 있을 때 느껴지는 이질감이 오히려 공포감을 자아낸다는 점에서 기존의 공포물과는 차별화된 지점을 가지고 있어요.

이러한 백룸 괴담은 저화질의 아날로그 감성 호러 영상을 누구나 쉽게 제작하고 공유하는 거대한 2차 창작 문화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2026년 개봉한 영화 '백룸'은 이러한 인터넷 괴담을 대중적인 영화로 끌어올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10대 시절부터 백룸 영상을 만들어 온 케인 파슨스가 20세 안팎의 나이로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었으며, 한국이 최초 개봉 국가로 선정된 점 또한 주목받았습니다. (감독의 정확한 나이는 자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도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텅 빈 공간을 백룸처럼 촬영해 공유하며 '여기가 백룸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되어 집단적인 창작 과정을 거쳐 하나의 독특한 공포 장르이자 밈으로 발전한, 디지털 시대 도시 전설의 흥미로운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백룸'의 예고편과 감독 인터뷰 영상 등이 공개되며 해당 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관련 영상

▶ 영화 '백룸' 한국 메인 예고편 · 바이포엠스튜디오
▶ Backrooms Official Trailer · A24
▶ 개봉기념 감독·배우 인터뷰 in the Backrooms · 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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