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궁평1지하차도 출동도 안했다? 경찰 순찰차 블랙박스 공개 [영상]
24명의 사망자를 낸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하고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도 안하고 허위로 출동했다는 보고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런 논란이 계속되자 충북경찰청이 사고 당일 관할 지역 순찰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오전 7시 부터 2시간 동안 순찰차의 모든 이동 경로가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이 중 오송 지하차 신고 접수 시간인 7시 58분 이후 영상이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고 지점에서 3.5km 떨어진 쌍청리 교차로 주변에 있던 순찰차가 오송 지하차도 방향으로 이동했고 10분 만인 8시 8분경 궁평1지하차도에 도착해 교통 통제에 나서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기존 경찰이 신고자가 “궁평지하차도”라고만 말해 평소 침수가 많이 발생했던 1지하차도로 출동했다는 경찰의 해명이 맞았다. 감찰에 나선 국무조정실에서 누군가 경찰에게 모든 잘못을 떠 넘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여론을 선동한걸까?
당시 순찰차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정말 열심히 자기 할일을 하는 경찰의 모습이 그대로 찍혀 있었다. 지자체나 정부 부처의 잘못을 일선 경찰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게 아닌지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