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계로 매주 보는 선수라도 유니폼 번호와 자막 없이 얼굴 사진만 놓고 이름을 대라고 하면 의외로 말문이 막힌다. 지락실닷컴의 ‘빅리그 축구 선수 이름 맞추기’는 그 감각을 시험하는 사진 퀴즈다. 2024년 8월에 올라온 뒤 누적 플레이가 5만 회를 넘겼고, 유럽 프로리그에서 뛰는 선수 110여 명의 사진이 문제로 들어 있다.

보기 없이 이름을 직접 입력
문제 화면에는 선수 사진 한 장과 입력칸만 있다. 객관식 보기도, 소속팀 힌트도 없다. 대신 표기 차이에는 비교적 너그러운 편이다. 정답 칸 옆에 ‘+1’, ‘+2’ 같은 표시가 붙는데, 성만 쓰거나 다른 한글 표기로 써도 인정되는 답이 몇 개 더 등록돼 있다는 뜻이다. 퀴즈 페이지 댓글에는 표기가 엄격하다는 불만도 있어, 이름이 헷갈리면 성만 입력해 보는 편이 안전해 보인다.
직접 풀어보니… 세 번째 문제는 일부러 오답
타이머 없이 5문제 모드로 풀었다. 첫 문제와 두 번째 문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래 뛴 선수들이라 바로 이름이 나왔다. 세 번째로 나온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 차림의 공격수 문제에서는 오답 화면을 확인하려고 다른 선수 이름을 넣었고, 이후 두 문제를 마저 맞혀 최종 5문제 중 4개(80%)를 기록했다.

결과 화면에는 “이 점수로 TV 퀴즈 프로그램 나가도 될 것 같아요.”라는 문구가 떴다. 함께 나온 분포를 보면 비교 대상으로 잡힌 다른 플레이어 3,099명 가운데 만점이 1,471명으로 가장 많았고, 4점은 228명으로 가장 적었다. 1점도 712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평균은 3.4점, 중앙값은 4점이었고 4점의 위치는 상위 55%였다.

아쉬운 점도 있다. 일부 사진은 선수가 예전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있어, 최근 이적 소식을 잘 아는 사람일수록 잠깐 멈칫할 수 있다. 문제 페이지에는 목숨 3개로 버티는 축구 선수 서바이벌 게임 링크도 붙어 있다. 가입 없이 무료로 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