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뒤 아빠 될 20대 청년, 무면허 지게차 운전 중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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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뒤 아빠 될 20대 청년, 무면허 지게차 운전 중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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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주 후 출산을 앞둔 예비 아빠가 무면허 상태로 지게차를 운전하다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애월읍 하귀농협 하나로마트 계약직으로 입사한 고 김영균(27) 씨는 1년 근무 후 무기계약직 전환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김 씨는 발주 업무와 함께 지게차 운전을 담당했지만, 정작 지게차 운전면허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지게차 운전을 안 하면 회사에 못 다닌다"는 김 씨의 말에 어머니는 걱정을 표했지만, 김 씨는 업무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일, 김 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지게차를 몰던 중 잠시 내려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전인 지난 7일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상태였음에도 김 씨는 운전을 계속했고, 잠시 차에서 내린 사이 지게차가 뒤로 밀리면서 그를 덮쳤습니다. 소방당국의 신속한 구조와 병원 이송에도 불구하고 김 씨는 결국 사망했습니다. 유가족은 면허도 없고 부상까지 입은 김 씨를 지게차 운전에 투입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결혼한 김 씨는 2주 뒤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던 예비 아빠였습니다. 평소 매사에 성실했던 그는 쉬는 날이나 퇴근 후에도 마트에 들러 발주 업무를 챙길 정도로 일에 열정적이었습니다. 지난 7일 다리를 다친 후에도 쉬지 않았는데, 이는 출산 후 아내와 아이 곁을 지키기 위해 휴가를 아껴두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 씨는 아이를 품에 안아보기도 전에 일터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유족들은 김 씨가 면허 없이 지게차를 운전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전에는 절뚝거릴 정도로 다리를 다친 상태였음에도 작업에 투입되었다는 주장입니다. 무기계약직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김 씨가 업무를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족은 마트 측이 김 씨의 부상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라며, 관리감독자의 안일한 대처를 지적했습니다.

사고 현장의 안전 문제도 제기되었습니다. 유족은 고객 차량이 드나드는 지하주차장과 연결된 곳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며, 화물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인해 지게차가 고객 차량 통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환경이 언제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고로 김 씨 가족의 슬픔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두 아들 중 한 명을 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아버지에게 둘째 아들의 죽음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유족들은 사고 경위, 무면허 운전 강요 의혹, 부상자 작업 투입 경위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마트산업노조는 이번 사고를 '예견된 중대재해'로 규정하고, 무면허 작업 지시 여부, 안전교육 실시 여부, 안전보건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진보당 제주도당 역시 산업재해와 비정규직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촉구하며, 제주형 산업재해 예방 종합대책 수립을 요구했습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제주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사건을 수사 중이며, 마트 측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귀농협 측은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주 뒤 아빠 될 20대 청년, 무면허 지게차 운전 중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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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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