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맡에서 읽던 동화책 속 이야기들이 토너먼트로 맞붙었다. 재미 콘텐츠 사이트 지락실닷컴이 1일 아침 올린 동화 이상형 월드컵이다. 그림 형제의 신데렐라·백설공주·헨젤과 그레텔,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미운 오리 새끼·성냥팔이 소녀, 이솝 우화, 피노키오와 오즈의 마법사까지 98편이 후보로 올랐다.

후보는 98편, 라운드는 64강까지
라운드를 고르고 ‘시작하기’를 누르면 두 작품의 삽화가 좌우로 나오고, 더 끌리는 쪽을 누르면 다음 대결로 넘어간다. 후보가 98편이라 128강부터는 고를 수 없고, 처음 열면 64강이 선택돼 있다. 그림은 위키미디어 커먼즈에 있는 옛 그림책 삽화로, 퍼블릭 도메인·CC0·CC BY 이미지라고 소개 글에 적혀 있다. 요즘 애니메이션 그림이 아니라 백 년쯤 된 판화와 수채 삽화가 나와서 분위기가 꽤 다르다.
8강 직접 해보니… 탑 속의 라푼젤이 네 번 이겼다
8강으로 한 판을 돌렸다. 첫 대결은 눈의 여왕과 우리 전래동화 금도끼 은도끼였다. 이어 라푼젤, 개미와 베짱이, 엄지 톰, 행복한 왕자, 황제와 나이팅게일이 차례로 나왔다.

높은 탑 아래에서 왕자가 올려다보는 삽화의 라푼젤은 눈의 여왕, 황제와 나이팅게일, 개미와 베짱이를 차례로 넘었고, 결승에서 로빈슨 크루소까지 꺾었다. 왕관 아래 ‘당신의 최종 선택’ 화면에 라푼젤이 떴다.

랭킹은 이번 한 판이 첫 기록
‘랭킹 확인하기’를 누르면 1위로 뽑힌 기록이 쌓인다. 올라온 지 한 시간도 안 된 1일 오전 9시 기준으로는 이번 판이 첫 기록이어서 라푼젤이 1회(100%)로 맨 위에 올랐다.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빨간 모자, 피터 팬은 아직 0회다.

아쉬운 점도 보였다. 8강인데 대진이 일반 토너먼트처럼 짜이지 않아 라푼젤은 네 번을 붙었고, 로빈슨 크루소는 결승에서야 처음 나왔다. 랭킹 요약 줄에는 ‘총 1회 1위 선정’과 ‘총 0회 선택’이 함께 표시됐다. 좋아하는 동화끼리 맞붙는 걸 보려면 64강으로 끝까지 가는 편이 낫다.
▶ 바로 해보기: 동화 이상형 월드컵 (jiraks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