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칸을 이어 붙여 만든 ‘사랑합니다’ 박스, ●와 ■로 그린 사람이 줄지어 선 일촌 신청 그림. 2000년대 미니홈피 방명록을 채우던 특수문자 말투다. 재미 콘텐츠 사이트 지락실닷컴의 싸이월드 말투 모음은 이런 그림 말투를 한곳에 모아 둔 생성기로, 지금까지 2만 3천 번 넘게 쓰였다.

분류 고르고, 카드 누르면 편집기에 쌓인다
화면 위쪽에는 전체·일촌·방명록·사랑·일상·감성 분류 버튼이 있고, 그 아래 말투 검색창과 ‘말투 편집기’가 붙어 있다. 말투 카드를 한 번 누르면 “복사 완료!” 알림이 뜨면서 편집기에 그 그림이 추가된다. 여러 장을 누르면 차례로 이어 붙고, 편집기에서 글자를 고친 뒤 ‘복사’ 버튼으로 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다. 이모지 넣기와 초기화 버튼도 있다.
직접 골라 본 세 장: 일촌 신청, 방명록, 생일 축하
먼저 ‘일촌’ 분류에서 “우리일촌맺어요!!” 아래로 세 사람이 손을 든 그림을 골랐다. 이어 ‘방명록’ 분류에서 네모 칸 옆에 “오늘하루 행운과 함께 즐거운시간 되세요^.^”가 한 줄씩 붙은 카드를, 마지막으로 검색창에 ‘생일’을 넣어 토끼 얼굴 아래 “♡-생일축하해-♡”가 적힌 카드를 눌렀다.

세 장이 빈 줄을 사이에 두고 편집기에 차곡차곡 쌓였고, ‘복사’를 누르자 그대로 클립보드에 들어갔다. 카톡이나 댓글에 붙여 넣으면 바로 그 시절 방명록 분위기가 난다. 회원가입은 필요 없다.

아쉬운 점: 검색 결과에 해시태그 묶음이 섞인다
‘생일’로 검색했을 때 생일 축하 그림 카드는 두 장이 나왔는데, 그 바로 아래에 ‘멋남스타그램’, ‘반려묘그램’ 같은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묶음 카드가 줄줄이 이어졌다. 싸이월드 말투만 찾으려던 입장에서는 결과가 섞여 보인다. 또 그림 말투 특성상 폰 글꼴에 따라 선이 살짝 어긋나 보이는 카드도 있었다.
그래도 분류 버튼과 카드 클릭만으로 옛날 말투를 몇 초 만에 모을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편했다. 싸이월드 감성으로 친구 생일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면 한 번쯤 열어 볼 만하다.
▶ 싸이월드 말투 모음: https://www.jiraksil.com/cyworld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