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직원들 “화재 시 대피 어렵다”…복잡한 구조와 물건 적재 문제 지적
쿠팡 물류센터 직원들은 화재 발생 시 빽빽하게 쌓인 물건과 좁고 복잡한 내부 구조로 인해 대피가 쉽지 않다고 증언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61시간 만에 진화되었으나, 사고의 원인으로 빽빽하게 쌓인 가연성 물품들과 미로처럼 복잡한 내부 구조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실제 쿠팡 직원들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인천 쿠팡 물류센터 직원 A 씨는 "아파트 동마다 물건이 꽉 채워져 있는 것과 같다"며, 물건들이 빼곡하게 쌓여 있는 내부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다른 쿠팡 물류센터 역시 비슷한 복층 구조와 선반들로 인해 통로가 좁아 대피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직원들은 전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 직원 B 씨는 "출입문까지 가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며, 물류센터 끝에서 끝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계단을 이용해 내려와야 하는 어려움을 언급했습니다. A 씨 또한 "입구가 좁고 답답해서 어떻게 나가야 할지 무서울 때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공간 활용도를 높여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이른바 '메자닌 구조'가 화재 시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진화에 엿새가 걸렸던 이천 물류센터와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모두 이러한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B 씨는 이러한 구조가 "비용을 아끼면서 더 많은 물건을 쌓아두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추측했습니다. 전국적으로 30여 지역에 100곳이 넘는 쿠팡 물류센터가 운영 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가 화재 시 선반 붕괴로 이어져 피난 및 진압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4년 창고시설 화재안전기준이 강화되었으나, 현재 전국 약 5900여 곳의 물류창고 중 70%는 강화된 기준 시행 이전에 허가를 받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입니다. 이는 화재 발생 시 더욱 취약한 환경에 노출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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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