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 고열, 한국형 액침 냉각 기술로 해결 전망
인공지능(AI)의 핵심인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80도에 달하는 고열을 식히는 한국형 액침 냉각 기술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서버 온도가 80도까지 치솟는 등 상당한 열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고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냉각 기술은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최근 우리 기업들이 개발한 '한국형 냉각기술'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축구장 7개 규모에 달하는 대형 데이터센터에서는 자율주행 로봇까지 동원해 서버 온도를 수시로 점검할 정도로 온도 관리가 철저합니다. 특히 AI용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최대 10배 이상 많은 전력을 소모하며, 이는 곧 더 많은 열 발생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서버의 열을 효과적으로 식혀주는 냉각 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서버 전체를 석유계 윤활유와 같은 특수 액체에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 냉각 기술'을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액체는 물과 달리 전기가 통하지 않아 서버를 액체에 담가도 고장이 발생하지 않으며, 열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SDT QX기획팀 박선욱 팀장은 "액침 냉각 방식은 서버 전체의 열을 균일하게 식혀주므로, 기존 방식보다 더욱 안전한 서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의 공랭식 냉각 방식은 최고 80도까지 상승하는 서버 열을 낮추기 위해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모해야 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서버에 직접 냉각판을 부착해 열을 식히는 '액체 냉각'이나 서버 전체를 액체에 담그는 '액침 냉각'과 같은 직접 냉각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T 클라우드DC 운용팀 송재진 팀장은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최초로 '직접 칩 냉각 기술'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냉각용 전력을 3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논의할 정도로, 한국형 냉각 기술은 AI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위 면적당 무게 부담이 크고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어 관련 표준이 미흡하다는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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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