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강진 발생지, 폭염 속 정전·단수…주민들 생필품 사재기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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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강진 발생지, 폭염 속 정전·단수…주민들 생필품 사재기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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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진앙지 주변 지역이 폭염과 함께 정전, 단수 피해를 겪으며 주민들이 생필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마모토 지진의 진앙지로부터 약 13km 떨어진 지역에서는 규모 7.1의 강진을 견디지 못하고 목조 주택이 크게 파손되었습니다. 전통 가옥 양식의 튼튼해 보이는 건물도 흔들림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으며, 이 건물 1층에 매몰되었던 80대 주민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웃 주민은 '2층 건물이라 구조 작업이 매우 힘들었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지진 피해가 집중된 시가지 곳곳에서는 상당수의 목조 주택이 붕괴되었으며, 이 일대에서만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간신히 붕괴를 면한 주택들 역시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8만 가구에 가까운 가정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었습니다. 3층 높이의 한 건물은 1층 부분이 완전히 내려앉아 심하게 기울어져 있어 추가 붕괴의 위험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기반 시설 역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전차선 지지 기둥이 파손되면서 전동차가 운행을 멈췄고, 전력 공급이 끊기자 다수의 상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어렵게 영업을 재개한 상점에는 물과 음식을 사려는 사람들로 긴 대기 줄이 이어졌습니다. 한 주민은 '1시간 30분 정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으며, 주유소 앞에는 기름을 구하려는 차량들의 행렬이 끝없이 늘어서 있기도 했습니다. 주유소들은 재고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구마모토현 최대 쇼핑몰인 이온몰에서는 사흘째 밤낮없는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늘(30일)도 추가 사망자가 수습되었습니다. 이 쇼핑몰에서만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폭발 당시 상황을 담은 새로운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되었으며, 드론과 수색 대원들을 통해 내부 상황이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후 53시간이 지난 현재, 사망자는 34명으로 늘었으며 일본 정부는 구조 골든타임인 72시간 내 더 많은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규모 5.8의 지진을 포함해 50차례가 넘는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폭염과 정전으로 이재민들은 자동차 안에서 더위를 식혀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젯밤(29일)에는 정전된 집 마당에서 경차에 앉아 밤을 보내는 3인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전기가 끊기고 집안이 엉망이 된 상황과 더불어, 계속되는 여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습니다.

구마모토 강진 발생지, 폭염 속 정전·단수…주민들 생필품 사재기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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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 구마모토 강진 진앙지를 가다…정전·단수에 사재기까지 [9시 뉴스] (KBS News)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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