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주거비 부담 심화…월세·관리비만 70만원 넘어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월세와 관리비를 합한 금액이 매달 70만원을 넘어서면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청년 주거난 해소를 위해 제안된 '폐버스 주택' 아이디어가 풍자 이미지로 등장할 정도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지난 7일 SNS에 올린 '폐버스 주택안'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보트하우스를 참고한 것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황 의원은 사과했습니다.
청년들은 이미 감당하기 어려운 주거비 때문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 지수 위원장은 "교육이나 직업 때문에 서울에 살아야 하는 청년들이 빈곤할수록 서울 진입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지난해보다 8% 가까이 상승한 62만 5천 원을 기록했으며, 관리비 역시 10% 이상 올랐습니다.
월세와 관리비를 합하면 매달 70만원 이상의 금액이 주거비로 지출됩니다.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와 월세 매물이 귀해지면서 금액이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임대료 상승은 서울 전역에서 아파트는 물론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대학가 원룸 역시 덩달아 월세가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가 상승과 등록금 인상에 이어 주거비까지 오르면서 대학생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대학생은 "매달 60~70만원을 벌고 있는데, 물가가 계속 오르고 점심값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등록금 인상으로 주말 알바 외에도 평일 추가 아르바이트를 고민해야 할 지경"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청년 공공임대주택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신청자 급증으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지난달 마감된 올해 2차 청년 매입임대주택 예비 입주자 모집에는 6만 3천 명 이상이 지원해 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월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주거 공간 공급 확대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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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