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전 연인 보복 위해 개인 정보 유출…수사 착수
현직 경찰관이 사적 보복을 목적으로 전 연인의 집 주소를 유출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전 연인에 대한 보복 행위에 개인 정보를 악용한 사례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현직 경찰관이 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30대 남성 A씨는 헤어진 연인에게 사적 보복을 의뢰하면서 범행에 필요한 정보 확보를 위해 수도권 소재 경찰서 소속 경찰관 B씨에게 접근했습니다.
A씨는 경찰관 B씨에게 전 연인의 차량 번호를 제공했으며, B씨는 경찰 업무용 휴대전화인 '폴리폰'을 이용해 차량 번호를 조회, 차주의 집 주소를 알아냈습니다. 이렇게 확보된 정보는 A씨가 보복 대행 업체에 전달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A씨는 또한 통신사를 통해 전 연인의 바뀐 휴대전화 번호까지 알아내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적 보복 행위는 지난해부터 기승을 부려왔습니다. 현관문에 인분을 뿌리거나, 붉은 래커로 욕설을 쓰는 등 각종 테러가 발생했으며, 지난 3월에는 배달업체 외주사에 위장 취업해 주소를 빼돌린 보복 대행 조직원이 구속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러한 범죄에 경찰의 개인정보 유출이 더해졌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지난달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에 따라 개인 정보 유출 경로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오늘 재차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경찰관 B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여 조사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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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