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가 몰아치는 러시아 소치의 해변에서 한 커플이 산책 도중 여성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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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소치1의 보도에 따르면, 16일 소치 리비에라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던 모델 지망생 다이애나 벨랴예바(20)가 남자친구와 함께 바다에 들어갔다가 갑작스러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었다. 그녀는 리페츠크 지역 우스만시 출신으로, 소치에서의 휴가를 만끽하던 중이었다.

이 사건은 우연히 지나가던 목격자가 촬영해 엑스 등에 공유되었다. 영상에는 이 커플이 손을 잡고 정강이 높이까지 물이 찬 바다에 들어가 서로를 의지하며 파도를 견디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연이어 몰아치는 거센 파도에 결국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큰 파도에 의해 두 사람은 분리되고 말았다. 남성은 가까스로 일어섰지만 여성은 파도에 휩쓸려 사라지고 말았다. 남성은 여성을 구하려 했으나, 성인 남성 키를 넘는 높은 파도 때문에 구조에 실패했다.

실종자의 가족은 한 인터뷰에서 “폭풍에도 불구하고 해변이 열려 있었으며, 사건 당시 주변에 다른 휴가객과 구조 대원이 있었지만 누구도 적극적으로 구조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종 당일 러시아 기상 당국은 폭풍 경보를 발령하고 소치와 인근 지역의 날씨 악화를 경고했다. 시 당국은 해변 방문 자제를 권고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해변을 찾고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실종 당일부터 해안과 인근 해역을 수색했으며, 보트를 이용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남부지역 수색구조여단은 “아직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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