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대홍수 12일째, 실종 한국인 근무 발전소 집중 수색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강타한 대홍수 발생 12일째를 맞은 6일(현지시간),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등 구조대가 한국인 직원 9명이 근무했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를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가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네팔과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등 구조팀이 홍수 피해를 입은 수력발전소 일대를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간 발전소 터널 등에서 4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던 구조대는 특히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에 위치한 UT-1 수력발전소에서 추가 실종자 구조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 발전소에는 한국인 직원 9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정부 긴급구호대는 5일 UT-1 발전소 터널에서 구조된 중국인 루하이타오(49)씨로부터 구조 지점 근처에 추가 생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6일 구조팀 10명을 해당 터널에 다시 투입해 추가 생존자 및 시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3명의 드론 팀도 발전소 내 파워하우스를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한국인 중 3명이 소속된 한국남동발전은 4개 육상 수색팀, 총 46명의 인력을 투입하여 사고 현장 주변 산악 지대 등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현지 지형에 밝은 네팔인 셰르파 등을 추가로 고용해 지상 수색 인력을 두 배 가까이 늘렸으며, 열화상·적외선 특수카메라를 장착한 드론과 수색견을 활용한 수색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실종자 6명이 속한 두산에너빌리티는 헬기 1대와 드론 2대를 동원해 UT-1 수력발전소의 메인 캠프(숙소, 사무동)와 하류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UT-1을 포함한 12개 수력발전소에서 실종된 약 900명의 직원 중 500명가량이 터널 등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며, 이 지역에 수색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홍수로 인한 네팔 내 사망자는 6일 오전 기준으로 1,341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여기에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의 사망자 최소 31명을 더한 전체 사망자는 1,372명입니다. 네팔에서 4,996명, 중국에서 531명의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총 5,527명이 실종 상태이며, 주택 약 7,500채, 학교 등 공공건물 48채, 교량 약 100개가 파괴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초기 집계되었습니다.
유엔은 네팔 대홍수 피해 규모가 매우 커 구호 활동에 큰 어려움이 있다며 5천만 달러(약 675억원) 규모의 지원 자금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한편, 네팔은 7일을 국가 애도일로 지정했으며, 5일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네팔 국기를 바닥에 놓고 촛불을 밝히며, '네팔을 위해 기도를(Pray for Nepal)'라는 표지판으로 국제사회의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