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인기에도…남해 상어 출몰 통계는 ‘깜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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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인기에도…남해 상어 출몰 통계는 '깜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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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친수공원에서 발견된 상어 '부캉이'가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정작 남해안 상어 출몰 현황에 대한 통계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어 대비책 마련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부산 북항친수공원에서 발견되어 '부캉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어가 주말 동안 2만 명의 시민을 불러 모으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 상어가 해운대나 광안리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으로 다가왔다면, 귀여운 명물이 아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었습니다. '부캉이'로 추정되는 무태상어는 공격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10건 이상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 해역에 상어가 어디서,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해역에서 상어 혼획(어업 활동 중 의도치 않게 그물에 걸리는 것)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현재까지의 통계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22년 상어 혼획이 1건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44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8월까지 이미 73건이 기록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백상아리와 청상아리 등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공격적인 상어도 다수 포함되었습니다. 이러한 상어 혼획 증가의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이 한반도 해역으로 북상하면서, 이를 쫓는 상어의 출현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상어 혼획 통계 집계를 담당하는 주체는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동해수산연구소'로, 주로 강원 및 경북 지역의 해안을 조사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을 포함한 남해 지역에서의 상어 출몰 현황은 통계에 잡히지 않고 있어, 해당 지역에서의 정확한 실태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상어가 연안으로 접근할 경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금이라도 전국 해안의 상어 혼획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국립부경대학교 김진구 교수는 난류를 따라 먹이인 방어, 참다랑어 등이 이동하고, 수온이 오른 한반도 바다로 상어 역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남해 중부 및 동부 해역에서도 상어 출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양수산 업계 관계자 역시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국립수산과학원이 상어 종류별 데이터를 분석할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넓은 이동 범위를 가진 상어, 특히 백상아리나 청상아리의 경우 인명 피해 위험이 있어 전 해역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는 의견입니다.

해양수산부 측은 고래상어 등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된 종에 대해서는 이미 전 해역에서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 지역에서의 상어 혼획 집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인기에도…남해 상어 출몰 통계는 '깜깜이'
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인기에도…남해 상어 출몰 통계는 '깜깜이'
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인기에도…남해 상어 출몰 통계는 '깜깜이'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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