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추석, 소설 ‘대부’ 담은 월병 상자로 명절 풍경 다채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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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추석, 소설 '대부' 담은 월병 상자로 명절 풍경 다채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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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추석인 '뗏쭝투'를 맞아 월병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문화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고급 선물 세트부터 이색적인 상품까지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고 있다.

베트남의 추석 명절인 '뗏쭝투(Tet Trung thu)'는 '8월의 등불놀이'라는 동요처럼, 달콤하고 향긋한 월병(반 제오, 반 느엉)과 함께 풍요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월병은 베트남 추석에 차례상에 올리고 선물하는 등 빼놓을 수 없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비록 공휴일은 아니지만, 추석이 다가오면 거리마다 월병 판매점이 등장하며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베트남 월병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밀가루 반죽으로 속을 감싸 구워내는 갈색의 '반 느엉'과 찹쌀 반죽으로 속을 싸 틀에 눌러 만드는 하얀색 '반 제오'가 그것이다. 월병이 언제 베트남에 전해졌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래전부터 찹쌀로 달 모양의 흰 떡을 만들어 먹던 풍습이 중국식 월병과 결합해 현재의 형태로 정착했다는 설이 있다. 1907년 하노이에서 발행된 신문 <당고퉁바오>에서도 이 두 종류의 월병을 찾아볼 수 있다.

과거 베트남 월병은 계란, 고기, 견과류 등을 속 재료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초콜릿, 딸기잼 등 달콤한 재료는 물론 흑마늘, 동충하초, 인삼, 제비집 등 고급 재료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월병 시장의 규모도 상당하다. 베트남 제과 협회에 따르면 추석 전후 월병 소비량은 약 4천만 개에 달하며, 시장 규모는 최대 4조 동(약 2,11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월병은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길거리 판매점에서는 개당 1,000원에서 2,000원 정도의 월병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호텔에서는 고급 선물 세트 경쟁이 치열하다. 월병 6개와 위스키를 함께 구성한 선물 세트의 경우 36만 원에 판매되기도 한다. 베트남 기업들은 이러한 고급 월병 선물 세트를 주요 고객에게 전달하며, 최근에는 마리오 푸조의 소설 '대부'를 월병 상자에 담아 출시하는 등 이색적인 상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출판사 대표는 작품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추석은 한국의 어린이날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 '뗏쭝투' 기간 동안 어린이들은 등불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가정에서는 아이를 위한 잔치가 열린다. 이 잔칫상에는 월병과 함께 '종이 박사' 인형이 놓이는데, 이는 과거 시험에 급제한 사람을 본떠 만든 것으로 학업 성취와 성공을 바라는 부모의 염원을 담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과 한국은 추석을 보내는 방식은 다르지만, 가족의 안녕과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만은 동일하다.

베트남 추석, 소설 '대부' 담은 월병 상자로 명절 풍경 다채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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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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