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룽그룹 류한 회장.. 재산 7조 자산가의 최후.. 사형 선고 오열하며 마지막 유언
중국 한룽그룹 류한 회장.. 재산 7조 자산가의 최후.. 사형 선고 오열하며 마지막 유언
7조의 재산을 가진 중국의 재벌 회장이 사형선고를 받고 오열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실제로 중국은 사형이 집행되는 나라다.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여겨졌던 한룽그룹의 류한 회장은 왜 사형 선고를 받았을까?
한룽그룹 류한 회장은 1990년대 운송업과 건축자재 무역등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1997년 한룽그룹을 설립했다. 그는 호주와 미국 등지의 광산을 매입해 큰 돈을 벌었으며 실제로 2012년 재산이 7조 96억으로 중국내 부자 순위 148위에 오르기도 했다.
류한 회장은 돈과 권력을 모두 가지려 했다. 쓰촨성 인민정치협상회의 3선 위원과 상무위원으로 권력까지 욕심을 부렸다.
그는 전 중국공상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저우융캉에게도 줄을 대고 있었으니 무서울게 없었다. 이런 권력과 돈을 가지고 조폭을 동원해 경쟁자들을 살해하고 여러 정치인들을 매수 했다. 그가 살해한 사람만 무려 8명이며 수십명을 다치게 했다.
류한 회장은 살인등 11개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세상을 다 가진것 처럼 행동하던 류한 회장은 2014년 5월 살인, 총기거래, 공갈, 조직 폭력, 협박등의 혐의로 친동생인 류웨이, 공범 3명과 사형 선고를 받았다.
사형이 선고될때 류한 회장이 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린 장면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사형집행은 2015년 2월 10일 류한(Liu Han), 류웨이(Liu Wei – 류한의 동생), 탕셴빙(Tang Xianbing), 장동화(Zhang Donghua), 톈셴웨이(Tian Xianwei)의 사형이 집행됐다.
류한 회장은 사형집행전 아래와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한다.
다시 인생을 산다면 작은 가게를 차리고 가족들을 돌보며 살고 싶다. 내 야망이 너무 컸다. 인생은 모든 게 잠깐인 것을 그렇게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될 것을, 바람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될 것을, 악쓰고 소리지르며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될 것을, 말 한마디 참고 물 한모금 건네며 잘난것만 재지말고 못난것도 스다듬으며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듯 서로 불쌍히 여기며 원망말고 미워하지말고 용서하며 살 걸 그랬다.
세월의 흐름이 모든게 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흐르는 물은 늘 그 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왜 나만 모르고 살았을꼬? 낙락장송이 아니더라도 그저 잡목림 근처에 찔레나무되어 살아도 좋을 것을, 근처에 도랑물 시냇물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그냥 소나무 한 그루가 되면 그만이었던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동안 아등바등 살아왔는지 몰라.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 예쁜 맘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젊은 날에 나는 왜 몰랐나 몰라. 감나무의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도록 익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프더라도 겨울 감나무 가지 끝에 남아있다가, 마지막 지나는 바람이 전하는 말이라도 들었으면 좋았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