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수준’이라는 말이 붙은 퀴즈는 어른에게 묘한 도전장이 된다. 틀리면 민망하고, 다 맞혀도 자랑하기 애매하다. 지락실닷컴의 ‘초등학생 수준의 재미있는 과학 상식 퀴즈’는 3만 4천 번 넘게 플레이된 오래된 인기 퀴즈다. 우주, 지구, 동물, 사람 몸에 관한 질문이 33개 들어 있고, 한 판에 풀 문제 수를 5개부터 전체까지 고를 수 있다.

보기가 없다, 답은 직접 쓴다
이 퀴즈에는 객관식 보기가 없다. 문제 아래 ‘정답을 입력하세요’ 칸에 답을 써 넣고 확인을 누르는 방식이다. 휴대폰 화면에서 10문제로 맞춰 시작했다. 물이 얼면 무엇이 되는지, 땅속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을 뭐라고 부르는지 같은 질문이 먼저 나왔고, 무지개 색 개수, 가장 큰 대륙, 사람 뼈를 이루는 성분을 묻는 문제가 이어졌다.
10개 모두 정답, 그런데 상위 30%
답을 내면 바로 ‘정답입니다!’ 표시와 함께 내가 쓴 답과 정답이 나란히 뜬다. 정답으로 인정하는 표현이 여러 개인 문제는 ‘+3’처럼 다른 답의 개수도 보여 준다. 10문제를 다 풀고 나온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이었고, 결과 화면에는 “모든 문제를 맞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요.”라는 문구가 떴다.

흥미로운 건 그 아래 순위다. 다른 플레이어 3,737명 중 내 위치는 상위 30%. 평균은 5.5점, 중앙값은 5점이었고, 10점 구간에만 1,106명이 몰려 있었다. 이름처럼 쉬운 문제가 많아서 만점을 받은 사람이 가장 큰 무리를 이룬 셈이다.

아쉬운 점: 문제 수가 달라도 한 그래프에
아쉬운 부분도 보였다. 같은 날 5문제 판으로도 풀어 봤는데, 그때 그래프의 1~4점 인원이 10문제 판 그래프와 똑같았다. 5문제로 푼 사람과 10문제로 푼 사람의 점수가 한 그래프에 합쳐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10문제 판의 1점 739명이 실제로 10문제 중 1개만 맞힌 사람인지는 알기 어렵다. 문제 수별로 나눠 보여 주면 내 위치가 더 정확해질 것이다.
퀴즈는 지락실닷컴에서 바로 해 볼 수 있다. 몇 문제로 풀지, 시간 제한을 둘지 먼저 정하고 시작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