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도끼 챙겨서 딸 남자친구 찾은 아버지.. 미성년자 딸 폭행해서 찾아갔다 [CCTV캡]
지난 6월 30일 늦은 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빌라 앞 골목을 서성이는 40대 남성 A씨의 모습이 CCTV영상에 찍혔다. A씨는 허리에 캠핑용 칼과 도끼를 찾고 있었다.
저녁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A씨가 흉기를 들고 빌라를 찾은 이유는 바로 자신의 딸(미성년자)의 20대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다.
A씨가 찾던 20대 남성은 미성년자의 자신의 딸과 동거하던 사이였으며, 지속적으로 헤어지라는 요구를 했지만 말을 듣지 않던 중 최근에 딸이 폭행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격분해 남성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흥분한 아버지를 딸과 아내가 함께 따라가 말렸고, 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남자친구는 만나지 못했다. 경찰은 A씨를 흉기 은닉, 휴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고, 딸을 폭행했다던 20대 남성도 서울 용산경찰서에 입건됐다.
미성년자를 폭행하고 신고를 막으려는 목적으로 휴대전화까지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폭행과 절도 혐의도 함께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