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흉기난동” 오인해 중학생 제압해 검거.. 상처 투성이 학생.. 경찰은 사과도 안해 [사진]
최근 흉기 난동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경찰이 흉기난동범으로 오인해 한 중학생을 체포했는데.. 그 과정에서 아이가 많이 다쳤다며 아이의 아버지가 보배드림에 내용과 함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아이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의 아들은 이제 16살인 중학교 3학년 B군이며, 집 앞에서 러닝을 하다가 돌아오는 길에 말도 안되는 일을 당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저녁 10시경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부용천에서 검정 후드티를 입은 남자가 칼을 들고 뛰어다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즉시 인근 지구대 인력과 당직 형사등 가용 인력 전체를 현장에 투입시켰다.
CCTV 분석을 통해 신고한 신상착의 남성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검정 후드티를 입고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런닝을 하던 B군을 발견했고, 사복을 입고 있던 경찰이 소속과 신분을 말하지 않고 미란다원칙도 고지하지 않은 상태로 B군을 잡으려 했고 이에 B군은 겁이 나서 반대로 도망쳤다… B군이 도망치자 경찰들이 추격해 강압적으로 제압당했다.
B군은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에.. “자긴 중학생이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경찰은 무시하고 수갑을 채웠다” 이런 소란이 있자 주변 사람들이 모였는데 그 중 B군의 친구가 “제 친구 그런 애 아이다. 중학생이다.”라고 말했지만 그대로 지구대로 연행됐다.
B군의 아버지는 갑자기 전화가와 정신없이 지구대로 달려갔더니 아들이 온몸에 찰과상과 피멍이 들어 있었고 머리에도 피멍이 들어 있는걸 발견했고 “강제로 제압해서 끄고간 팀장은 사과 한마디 없고 핑계만 댔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에게 “아이에게 사과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경찰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사과도 답변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A씨는 이어서 “형사들이 최근 칼부림 사건으로 범인 검거에 혈안이 돼 있다.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검거하는것이 최우선이라는 것은 동의하지만, 오인신고등으로 미성년자까지 미자비하고 강압적인 검거가 이뤄지는 점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