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정상, 드론이 오르다… 중국 기술력 과시
중국 DJI와 베이징대 연구팀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인 해발 8,854m 상공에서 대기질 측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고고도 드론 비행 기술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 정상 부근을 사람이 아닌 드론이 비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해발 8,000미터 이상의 극한 고산 지역에서 드론이 비행한 거의 최초의 사례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중국의 드론 기술이 한 단계 더 발전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민간 드론 제조업체인 DJI와 베이징대 연구팀은 협력을 통해 대기질 측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에베레스트 상공 비행을 감행했습니다. 이번 임무는 고도도 8,854미터까지 도달하며 드론을 이용한 고고도 대류권 관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산 지역은 대기 밀도가 지표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드론 프로펠러 작동이 어렵고 배터리 효율도 급격히 떨어지는 기술적 난관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번 비행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며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습니다.
DJI의 운송 드론 엔지니어인 저우궁은 "처음에는 해발 8,848미터 이상 비행 가능성에 대해 확신이 없었으나, 실제 비행이 매우 안정적이었고 결국 목표를 달성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 드론 기술의 발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DJI는 2009년부터 에베레스트산에서 화물 운송 테스트를 진행하며 고고도 비행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습니다. 최근에는 네팔 남사면 베이스캠프와 캠프 1 사이, 해발 6,300미터 이상 고도에서 최대 47kg의 화물을 운송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에어리프트 테크의 CEO인 라즈 비크람 마하르잔은 "고지대에서 필요할 때 산소통이나 의약품 등 중요한 물품을 언제든 운송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드론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로써 '신들의 영역'이라 불리던 에베레스트도 무인 항공 기술 발전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