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부정행위 적발된 수험생 학부모 감독관에게 폭언.. 경찰대 출신 스타강사였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부정행위가 적발된 수험생의 부모가 감독관에게 폭언을 하여 고발당한 사건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소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이 사건에서, 수험생은 시험 종료 벨이 울린 후 마킹을 시도하다 적발되었습니다. 이에 학부모인 경찰대 출신 변호사 B씨는 감독관 A씨를 찾아가 항의하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다음 날, B씨는 A씨의 학교 앞에서 1인 피케팅 시위를 벌이며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A 교사 파면’, ‘A 교사의 인권 유린 사례를 제보 바람’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습니다. 또한, 전화로 A씨에게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A씨는 두려움을 느껴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B씨를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피해 교원 보호를 위해 특별휴가, 심리 상담, 긴급 경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감독관의 객관적인 판단을 지지하며, 감독관에 대한 협박과 피케팅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한편, 한겨레에 따르면 B씨는 경찰 준비생 사이에서 유명한 강사로, 형사법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감독관 교사들에 대한 법률적·재정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사건이 감독관들의 어려움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