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사, 아둔의 창에 올라타다 (시점 묘사)
프로토스의 최전성기. 알 수 없는 미래의 '멸망'에 대비하고자 모든 기술을 집약해 만든 길이 74.4km의 거대 함선. 설계 당시 '단 한 척으로 프로토스의 모든 적을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가졌던 이 함선을 프로토스는 총 3척 건조했습니다. '아둔의 창 (Spear of Adun)', '알타리스의 긍지 (Pride of Altaris)', '네진의 기억 (Memory of Nezin)'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시간이 흐른 뒤, 다른 두 척은 저그 초월체의 공격에 격침되었고, '아둔의 창'만이 홀로 지층에 박혀 남았습니다. 타락한 창조주의 침공으로 프로토스의 종말이 다가오자, 이 함선은 건조 목적 그대로 '최후의 대함선'으로서 다시 기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건조 당시부터 함선과 함께 냉동 보관되었던 '광전사'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프로토스의 마지막 병사가 될 수 있다는 낭만 하나만을 위해 자원하여 냉동 수면 상태에 들어갔던 이들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 용감한 전사들의 시점에서, 깨어난 직후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위대한 아이어가 함락되어 대함선 한 척만을 간신히 챙겨 탈출했지만, 순식간에 연결이 끊겨 클라우드 접속이 차단되었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린 아이가 최고 지도자인 신관 자리에 앉아 있으며, 클라우드 접속을 거부했던 네라짐을 이제는 같은 편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어린 신관께서는 종종 뜬금없이 "엔타로 제라툴!"을 외치며 네라짐을 추모하며 오열하지만, 정작 네라짐의 고향인 '샤쿠라스'는 신관께서 직접 파괴하셨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기계 지능을 가진 존재들까지 프로토스의 전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임무를 받고 가보니 이교도들의 결투에 참여하게 되고, 이긴 이교도와 동맹을 맺었습니다. 미개하다 여겼던 테란과는 우리 젊은 신관님과 친분을 쌓아 소통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신관님과 소통하던 테란의 애인이 저그라는 사실입니다. 마침내 만나 뵙게 된 창조주께서는 우리 프로토스를 오염된 유전자 조작 생물이라 칭하시니, 정말로 세상이 끝난 것 같습니다. 영광스러운 전장으로 안내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