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멘카우레 피라미드 복원 공사 근황 [영상]
이집트 기자(Giza) 지역에 위치한 멘카우레 피라미드에 대한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뉴욕타임스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이 복원 프로젝트는 피라미드의 침식과 파손으로 인해 손실된 화강암층을 재구성하여, 고대 건축물을 그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복원 작업의 공개는 모스타파 와지리, 국가유물최고위원회의 사무총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기의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영상을 공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작업자들이 피라미드의 기초 부분에 화강암 벽돌을 설치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공개가 온라인상에서 조롱과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일부는 피라미드에 벽돌을 사용하는 것을 피사의 사탑을 똑바로 세우려는 계획에 비유하며 비꼬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이들은 더 극단적인 비유로 벽지를 붙이자는 제안을 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이집트의 학자 모니카 한나는 복원 작업이 국제적인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하며, 이집트 문화유산의 관리에 대한 부조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카이로에 위치한 아메리칸 대학의 살리마 이크람 교수는 복원 방식이 원래 피라미드에서 떨어진 화강암 벽돌을 재사용하는 것이라면, 이는 합리적인 접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크람 교수는 사용되는 벽돌의 출처와 피라미드가 추가된 화강암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