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훈 교수 “닭도리탕은 한국어” 일본어 아니다! 닭볶음탕이라 안불러도 된다
닭도리탕이 일본어라는 글이 있어 예전에 닭도리탕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올려봅니다. 닭도리탕이 일본어인가? 한국어인가? 에 대해 보통 두 가지로 의견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순수 한국어라는 의견.
[닭; 鷄]+[도리; 抉]+[탕; 湯]의 합성어. 표준 대사전에서는 [도리는 ]도린다의 어원으로 내장 등을 도려내어 먹을 수 있는 부분을 잘게 썰은 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일본어가 아니라 순수 한국어라는 의미이죠.
일본어라는 의견.
[닭;鷄]+[도리;鳥]+[탕;湯]의 합성어 일본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広辞苑]라는 사전에는「도리: 鳥」는 새의 총칭 및 닭을 의미한다고 나와 있고, 한국의 동아 사전에도 닭 또는 닭고기 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오히려 한국어가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19세기 초 문헌에 보면 토끼도리탕, 꿩도리탕 등의 음식이 나옵니다. 여기서 도리는 도려내다, 또는 잘게 조각내다의 의미로 쓰인 걸로 보이며 작은 새나 동물을 조각내어 요리하다는 뜻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