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찰’이라 불러주세요, ‘여경’ 대신
언론이 '여경'이라는 용어를 통해 직업인을 논란의 중심으로 몰아넣은 책임이 크다. 오늘날 포털에서 '여경'을 검색하면 '여경 논란', '환승 불륜'과 같이 자극적인 성적 대상화를 담은 보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언론계에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여경' 대신 '여성 경찰'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보도하는 것이다. 물론 '남경'이라는 용어도 일부 사용되지만, 이는 주로 '여경'과 성별을 구분할 때 제한적으로 쓰인다. 이러한 명칭 사용은 여성을 비정상적이거나 예외적인 존재로 여기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앞서 한국여기자협회가 한국여성기자협회로 명칭을 바꾼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장의 기자들부터 이러한 변화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표현의 변화가 중요하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