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 시대, 대출 이자는 급등하는데 예금 금리는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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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3% 시대, 대출 이자는 급등하는데 예금 금리는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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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3%로 인상하면서 대출 금리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나, 예금 금리는 더딘 상승세를 보여 금융소비자들의 이중고가 예상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8월 27일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하며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러한 기준금리 인상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를 더욱 부추길 전망입니다. 현재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연 6%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고정금리 금리는 이미 상단이 7%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KB국민은행의 6개월 변동형 주담대는 4.38%에서 5.78%로, 우리은행은 4.69%에서 5.89%로 상단이 올랐으며, 고정금리 역시 시장금리를 선반영해 이미 연 7%대를 돌파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최종 금리가 3.25%에서 3.5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8월 인상분이 코픽스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자 부담은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크게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가 반도체 산업에 편중되어 있어 일반 가계의 소득 증대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책 연구기관인 KDI 역시 반도체 부문 중심의 경기 개선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높은 물가와 둔화되는 고용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네 달 만에 하락했으며, 한국은행은 이를 누적된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2.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물가 부담에 더해 이자 부담까지 가중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대출을 받은 차주들일수록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4.48%로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신규 대출에서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금리 인상 시 대출 이자 부담이 직접적으로 증가하는 구조에 스스로 놓이게 된 셈입니다.

이처럼 대출 금리가 무섭게 상승하는 것과 달리, 예금 금리 상승세는 더디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현재 예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출 금리는 은행채나 코픽스 등 시장 금리에 인상 전망치까지 미리 반영하여 빠르게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예금 금리는 은행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므로 상승 속도가 느립니다. 7월 기준 저축성 수신 금리는 연 3.21%였으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48%에 달해 예대금리차가 2.22%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또한,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도 예금 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대출 한도를 맞추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고 우대금리를 축소하며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예금은 대출의 재원이 되는 만큼, 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은행 입장에서는 높은 이자를 주면서까지 예금을 유치할 유인이 사라집니다. 결국 이러한 규제는 대출 금리를 밀어 올리는 동시에 예금 금리를 억제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예금자들에게 적극적인 비교를 통해 이자 수익을 극대화할 것을 조언합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동일한 시장 환경에서도 은행별 가계 예대금리차가 최대 0.44%포인트까지 벌어지며, 인터넷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시중은행보다 2.22%포인트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기준금리 3% 시대를 맞아 대출 이용자는 금리 상단을, 예금자는 은행별 금리 차이를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준금리 3% 시대, 대출 이자는 급등하는데 예금 금리는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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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한 달 대출 이자만 수백만 원"…정기 예금은 3%대 요지부동?/2026년 8월 28일(금) (KBS News)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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