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의 일본 반도체 협력 제안, 키옥시아가 거절한 이유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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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의 일본 반도체 협력 제안, 키옥시아가 거절한 이유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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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에 반도체 합작 공장 설립을 제안했으나, 일본의 낸드플래시 제조업체 키옥시아가 이를 공개적으로 거절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 전력과 용수 공급이 원활한 곳에 메모리 반도체 합작 공장을 짓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낸드플래시 제조업체인 키옥시아와의 공동 생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키옥시아의 CEO는 약 일주일 뒤 SK하이닉스와의 공동 생산 논의 사실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선을 그으며, 이러한 직접적인 거절은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키옥시아 측이 협력 제안을 거절한 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키옥시아는 생산 능력의 80%가 샌디스크와의 합작 사업에 묶여 있으며, 이러한 제3자 생산 제한 계약이 2034년까지 유지됩니다. 또한,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 지분 약 14%를 확보하고 있는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약 공장까지 공유하게 된다면 경영의 독자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가 국내가 아닌 일본에서의 생산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를 국내 생산만으로는 충족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현재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부족 현상을 지적하며,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생산 기지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국내 입지 선정에 있어 전력 및 용수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잘 구축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도쿄일렉트론과 같은 장비·소재 기업과 소니, 닌텐도와 같은 고객사들이 위치해 있으며, 일본 정부의 보조금 지원도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는 무시할 수 없는 위험 요소로 작용합니다. 앞서 TSMC 구마모토 공장의 사례처럼 지진으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생산 설비 점검에 시간이 소요될 경우,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한일 경제공동체'와 '공급망 동맹' 구상은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 양국의 경제적 시너지를 높이자는 취지입니다. 특히 에너지 공동 구매 및 비축, 반도체 산업에서의 상호 보완 관계 등을 통해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망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키옥시아 사례에서 보듯, 기존의 사업 관계나 계약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어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는 최 회장이 20년 넘게 이 구상을 제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진척이 더딘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히 공장을 '어디에' 짓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어디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국내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안정적인 전력 및 용수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한국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의 일본 반도체 협력 제안, 키옥시아가 거절한 이유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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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같이 하자” 최태원 제안에…일본 키옥시아가 거절한 이유는? [잇슈 머니] (KBS News)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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