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토-에겐 성격 유형 (테토남·에겐남·테토녀·에겐녀)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에서 착안한 성격 유형 밈인 '테토-에겐'은 2025년 중반 큰 인기를 얻으며 MBTI 다음 가는 화제가 되었습니다.
어디서 시작됐을까
'테토'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에겐'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줄여 부르는 말입니다. 이 개념은 2021년 6월, 네이버 블로그 '수성일기'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상수가 '연애 먹이사슬 분석'이라는 글을 게시하면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후 2024년 3월, 인스타툰 작가 '내쪼'가 해당 유형론을 웹툰 형식으로 재해석하여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서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패션 스타일링과 연관 지어 재구성된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며, 2025년 중반에는 '테토남'과 '에겐녀'라는 용어가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유행은 '남자다움'이나 '여자다움'과 같은 성별 고정관념이 비교적 잘 받아들여지는 한국 사회의 문화적 배경과 맞물린 것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언제 유행했나
이 밈은 2025년 중반에 이르러 큰 인기를 얻으며 널리 퍼졌습니다.
이럴 때 쓴다
초기에는 주로 '누가 누구에게 호감을 느끼는가'를 설명하는 연애 관계에서의 '먹이사슬'을 분석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기를 얻으면서 원래의 의미는 점차 희미해졌고, 현재는 특정 인물의 본질적인 성격보다는 '그 순간의 행동'을 가리키는 가벼운 밈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저돌적이고 대범하게 행동하면 '테토남'이라고 칭찬하는 듯이 말하거나, 반대로 망설이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 '에겐남'이라고 놀리기도 합니다. 이는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사용되던 '상남자/하남자', '상여자/하여자' 와 같은 구도를 순화하여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남성에게 '에겐남'이라는 표현은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긍정적인 의도로 사용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금 더 깊이 보기
테스토스테론(테토)과 에스트로겐(에겐)이라는 호르몬에서 이름을 따온 이 성격 유형 밈은, MBTI나 혈액형 성격설처럼 사람들의 연애 및 성격 스타일을 네 가지로 나누어 보는 일종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5년 중반 '테토남', '에겐녀' 등의 용어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해당 연도를 대표하는 유행어로 등극했습니다.
이 밈의 근간이 되는 개념은 '연애 먹이사슬'입니다. 원작에서는 네 가지 유형이 서로 완벽하게 맞아떨어지기보다는, 각자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상대에게 끌리며 마치 고리처럼 순환하는 관계로 설정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에겐녀는 자신을 잘 이해해 주는 에겐남에게, 에겐남은 추진력 있는 테토녀에게, 테토녀는 더 강한 에너지를 가진 테토남에게, 그리고 테토남은 부드러운 에겐녀에게 끌리는 식으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실제 생물학적인 호르몬 수치와는 관계없이, 행동이나 성향에 따라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테토남'은 주도적이고 추진력이 강하며 즉흥적이고 행동을 중시하는 '상남자' 타입입니다. '에겐남'은 섬세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취향과 감성을 중요시하는 '부드러운 남자' 타입입니다. '테토녀'는 활발하고 진취적이며 독립적이고 직설적인 '커리어 우먼' 타입입니다. '에겐녀'는 차분하고 감성적이며 안정감과 정서적 교감을 중시하는 '여성스러운' 타입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유행을 타면서 본래의 '연애 먹이사슬'이라는 의미는 거의 사라지고, 특정 행동을 '테토' 또는 '에겐'으로 규정하는 가벼운 밈으로 변모했습니다. 예를 들어, 적극적인 행동은 '테토남'답다고 칭찬하고, 소극적인 모습은 '에겐남'이라고 가볍게 놀리는 식입니다. 이는 과거 '상남자/하남자'와 같은 구분을 좀 더 부드럽게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에겐남'이라는 표현은 부정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므로, 사람을 함부로 규정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테토-에겐 유형은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호르몬 수치는 시시각각 변하며, 사람의 성격은 유전, 환경, 경험, 문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됩니다. '남성적 뇌'나 '여성적 뇌'처럼 성별에 따른 뇌의 특성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테토-에겐은 MBTI나 혈액형 성격설과 마찬가지로 재미로 즐기는 밈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근거로 사람을 단정 짓거나 성차별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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