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앞에서 ‘나 좀 빠른데?’ 싶은 순간, 숫자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락실닷컴의 타자 속도 테스트는 누적 플레이 13만 회를 넘긴 인간능력 테스트로, 저녁 시간대 실시간 랭킹이 몇 분 단위로 갱신될 만큼 꾸준히 이용자가 몰린다.

방식: 밈 문장 한 줄, 첫 글자부터 초시계
‘한국어’ 또는 ‘English’를 고르면 화면에 문장 하나가 뜬다. “월급은 내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일 뿐” 같은 유행어·밈 문장들이다. 타이머는 버튼을 누를 때가 아니라 첫 글자를 입력하는 순간 출발한다. 붙여넣기는 막혀 있다.
끝나면 소요 시간, 타자 속도(분당 타수), 정확도가 나오고, 타수에 정확도를 곱한 값이 최종 점수로 랭킹에 올라간다. 맞게 친 글자만 속도에 반영돼 빨리 치고 틀리면 손해다.
직접 쳐 본 문장: “눅눅해진 내 앞머리 볼륨은…”
배정된 문장은 “비 오는 날 파전에 막걸리도 좋지만 눅눅해진 내 앞머리 볼륨은 도대체 누가 책임질 건데?”였다. 중간에 한 번 오타가 나서 지우고 다시 쳤다.

기록은 총 소요 시간 11.49초, 타자 속도 256타, 정확도 100.0%, 최종 점수 256점. 공유 문구에는 “내 기록 256점 · 상위 10% 고수!”라고 떴다. 오타를 바로 고쳐 정확도는 지켰지만, 지우고 다시 치는 동안 흘러간 시간은 점수에서 빠졌다.

실시간 랭킹에는 같은 시간대 다른 이용자들의 점수가 18점부터 300점대까지 섞여 있었다. 한 사람이 연달아 대여섯 번씩 다시 도전한 흔적도 보인다.
점수를 올리려면
- 첫 글자 전에 문장부터 읽기 — 타이머가 입력 시작과 함께 돌아가니, 문장을 한 번 훑고 시작해도 손해가 없다.
- 문장부호도 글자 — 쉼표·물음표까지 정확히 맞아야 정확도가 100%로 나온다.
- 문장은 매번 바뀐다 — 짧은 문장이 걸리면 기록 내기 유리하니 여러 번 도전하는 이용자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