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톱워치 없이 10초를 정확히 셀 수 있을까. 지락실닷컴 인간능력 테스트 코너에 30일 저녁 새로 올라온 우주 워프 시간감각 테스트는 이 질문을 우주선 조종석으로 옮겨 놓았다. ‘워프 진입’을 누르면 창밖 별빛이 길게 늘어나며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고, 목표 시간이 됐다고 느끼는 순간 ‘워프 이탈’을 누르면 된다. 너무 일찍 나오면 목표 행성이 아직 멀리 있고, 늦으면 행성을 지나쳐 버린다.
4.5초·7.5초·10초, 시계는 처음 1초만
공식 도전은 누구나 같은 세 구간을 비행한다. 목표는 4.5초, 7.5초, 10.0초다. 항법 시계는 구간마다 처음 1초만 보이고 곧바로 가려지기 때문에 그다음은 머릿속으로 세야 한다. 세 구간을 다 마쳐야 랭킹에 한 번 기록되고, 점수는 10000점에서 평균 오차율(%)에 250을 곱한 값을 뺀다. 3·5·8·12초를 시계를 보며 연습할 수 있는 연습 모드도 따로 있다.
첫 구간에서는 박자가 밀렸다. 4.5초 목표에 5.06초에 빠져나와 ‘행성 통과’ 판정을 받았다. 오차는 +0.56초, 정확도 87.6%였다. 구간이 끝날 때마다 실제 시간, 목표, 오차, 정확도가 카드로 나와 어디서 어긋났는지 바로 보인다.

두 번째 7.5초 구간은 7.61초, 마지막 10초 구간은 10.03초로 둘 다 ‘궤도 진입 성공’이었다. 긴 구간이 오히려 더 잘 맞은 셈이다. 마지막 구간의 오차는 +0.03초, 정확도 99.7%로 찍혔다.

종합 8,818점 ‘정밀 항법사’
비행 일지에는 종합 점수 8,818점과 등급 ‘정밀 항법사’가 나왔다. 등급 설명은 “시계가 가려져도 흔들림이 아주 적습니다. 함대 선두를 맡겨도 되겠어요.”였다. 평균 오차율 4.7%, 평균 치우침 +4.7%로 세 구간 모두 목표보다 늦게 나와 ‘내 시계 성향’은 ‘느긋한 편’으로 분류됐다. 기록은 공식 실시간 랭킹에 바로 올라갔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결과가 뜨자 화면 아래에 ‘도전장 보내기’ 띠가 고정으로 올라와 결과 아래쪽 설명 글을 가렸다. 결과표를 천천히 읽고 싶을 때는 이 띠가 조금 거슬렸다.
▶ 바로 해보기: 우주 워프 시간감각 테스트 (jiraks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