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이라는 글자가 파란 잉크로 적혀 있다면 무엇을 골라야 할까. 정답은 ‘파랑’이다. 1935년 심리학자 존 리들리 스트롭이 소개한 이 과제는 글자 의미와 색이 부딪힐 때 반응이 느려지는 현상을 보여 준다. 재미 콘텐츠 사이트 지락실닷컴의 뇌기능 테스트는 이 스트롭 과제를 30초 게임으로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 3만 1천 회 넘게 플레이됐다.

방법: 글자는 무시하고 ‘글씨 색’만 누른다
화면 가운데 색 이름이 하나씩 뜨고, 아래에 검정·빨강·파랑·노랑·초록·보라 여섯 개 버튼이 있다. 단어가 뭐라고 쓰여 있든 글씨에 칠해진 색을 누르면 된다. 제한 시간은 30초이고 최종 점수는 맞힌 개수에서 틀린 개수를 뺀 값이다. 가입 없이 바로 시작된다.
직접 해 보니: 28문제 중 26개 정답
휴대폰 화면으로 한 판을 해 봤다. 초반부터 ‘보라’라고 쓰인 초록 글씨에 손가락이 먼저 ‘보라’로 가는 바람에 첫 실수가 나왔고, 막판에도 같은 식으로 한 번 더 틀렸다. 30초 동안 28문제가 지나갔고 결과는 정답 26개, 오답 2개, 최종 24점이었다.

결과 등급은 ‘🚀 슈퍼 브레인’. 화면에는 “당신의 뇌는 날카롭게 정보를 처리하고 판단할 줄 알아요.”라는 문구가 떴다. 실시간 랭킹을 보니 30점대 후반, 41점까지 올린 기록도 있어 상위권과는 거리가 있었다.

아쉬운 점
게임이 끝난 직후에는 실시간 랭킹 목록에 방금 기록이 보이지 않았다. 페이지를 새로고침하자 24점이 맨 위에 올라왔다. 점수가 바로 반영되는 걸 보고 싶은 사람에겐 살짝 김이 빠지는 부분이다.
점수를 올리는 요령은 단어를 읽지 않는 것이다. 글자 전체가 아니라 획 하나의 색만 본다는 느낌으로 시선을 두면 실수가 줄어든다. 사이트도 밝히고 있듯 결과는 재미와 참고용이고 의학적 진단을 대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