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5년 만에 시가총액 1위 등극…삼성전자 자리 꿰차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라서며, 25년 만에 국내 증시의 최상위 종목이 교체되었습니다.
이달 초 방한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세 차례 회동하며 장기 계약 체결 계획을 밝힌 것이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젠슨 황 CEO는 "SK와의 협력이 없었다면 오늘날 AI 산업은 지금처럼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 역시 SK하이닉스와의 장기 계약을 추진하며 수년 치 주문이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주문 폭증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70%를 넘어섰으며,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인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넘어선 지 한 달여 만에 2,000조 원을 돌파하며, 25년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삼성전자를 추월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을 이끌어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의 상승세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가 195%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무려 348% 뛰어오르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이러한 급성장은 특히 AI 반도체의 핵심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에 기인한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가 HBM 시장의 후발 주자로 사업이 분산된 반면, SK하이닉스는 HBM에 집중하며 시장 수혜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NH투자증권의 김영환 전문위원은 "HBM 기술은 기존의 노하우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것인데, SK하이닉스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더불어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ADR)에 대한 기대감 역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