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에 시작될 장마, 53년 만에 두 번째 맞는 이례적인 기록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머물면서 올해 전국적인 장맛비가 7월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 53년 동안 두 번밖에 없었던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통상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6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제주와 남부 지역에는 쾌적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예년보다 낮았으며, 낮은 습도로 인해 시민들은 선선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 시민은 작년과 달리 에어컨 없이도 아침저녁으로 산책하기 좋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선선한 날씨는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남쪽으로 밀려나지 못하고 있으며, 장맛비를 형성하는 정체전선 또한 제주 남쪽에 머물러 있습니다.
평년 기준으로 제주 지역의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이며, 남부지방은 23일, 중부지방은 25일입니다. 현재 제주와 남부 지역의 장마가 이미 평년보다 늦어진 가운데, 북상 중인 제7호와 제8호 태풍 또한 장마 시작을 더욱 지연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 예보분석관에 따르면, 제7호와 제8호 태풍이 일본 남쪽 해상을 완전히 벗어난 이후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가 재편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윤곽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시점 이후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6월 말까지 장맛비 예보는 없는 상황으로, 전국적인 장마는 7월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7월 장마'는 지난 1970년 이후 53년 동안 1982년과 2021년, 단 두 차례만 기록된 매우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당시에도 두 해 모두 평년보다 장마 기간이 짧았고, 내륙 지역의 장맛비 양이 적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