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산계곡 “물미끄럼틀 성지”에서 대학생 3명 사망 1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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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9시 32분경 대구 부계면 동산계곡에서 대학생 4명이 물에 빠졌다. 당시 4명의 대학생이 계곡에서 물미끄럼틀을 타며 놀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끄럼틀 놀이를 하다가 소용돌이에 휘말려 4명이 물에 빠졌고 일행 중 1명은 바깥쪽에 있다가 간신히 탈출해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해 이미 심정지 상태의 대학생 3명을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현재 사인은 익사로 명확해 부검 여부는 유족과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오늘 대학생 3명이 사망한 대구 군위군 부계면 동산 계곡은 물놀이 금지구역이다. 하지만 강제 사항이 아니며 소문이 나면서 일명 “물미끄럼틀 성지”로 알려졌다.

동산 계곡은 팔공산 7부 능선에서 4km 길이로 이어져 있으며, 해당 계곡 전체가 물놀이 금지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강제하지는 않았다. 온라인에 물미끄럼틀을 타기 좋은 곳이라는 후기가 많았던 것으로 보아 이번 사망한 대학생들도 후기를 보고 찾아온 것으로 보여진다.

군에서는 계곡 일대에 물놀이 금지 현수막 수십 개를 설치했다고 말했지만 정작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곳에는 경고 현수막이 없었다.

군위군에서는 최근 비가 많이 내려서 평소 수심 보다 2~3m 까지 깊어진 상황이라서 물놀이 금지 문구나 안전 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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