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해상 봉쇄 선언하며 국제 유가 90달러 재돌파
중동 정세 악화와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해상 봉쇄 선언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규정을 위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한 유조선 2척이 폭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측은 미국을 향해 '징벌 작전'을 경고하며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암시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사전 협의나 허가 없이는 단 한 방울의 석유나 가스, 화학 비료 등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국제 유가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4월 말 배럴당 12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종전 양해각서 발효 이후 70달러 선까지 하락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유가는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90달러를 재돌파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은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 역할을 하는 홍해까지 봉쇄하려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입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쟁 이후 홍해를 통한 석유 수출을 크게 늘리며 국제 원유 공급 안정에 기여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후티 반군과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기존의 휴전 체제가 흔들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우디의 원유 수출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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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