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실종자 가족, 국가 방치에 분통…구호대 철수 움직임에 재수색 요구
네팔 대홍수 실종자 가족들이 국가의 미온적인 대처와 구호대의 철수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며 실효성 있는 수색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네팔 대홍수 현장에서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국민을 버렸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실질적인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구호대가 철수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적인 수색 재개를 요청했습니다.
전날, 해외긴급구호대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해당 산악 지역에 대한 도보 수색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헬기 접근조차 불가능했으며, 도로가 끊긴 지점에서 도보 수색마저 중단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은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재난 특이성과 지형적 제약 앞에서 무력감을 느꼈다고 토로했습니다.
구호대 측은 안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모든 시도를 다 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11일 오전까지도 수색이 재개되지 않고 있으며, 수색 종료 가능성까지 감지되자 실종자 가족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구호대가 안전성 평가를 이유로 현장 수색을 종료하고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지상 수색이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채 내려진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지금까지의 수색이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하며, 남아있는 사각지대에 대한 마지막 실효성 있는 수색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가족들은 "실종자들은 국가 수행 프로젝트를 위해 이곳에 온 사람들"이라며, "어떻게 국가가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내리고 단 한 번의 수색조차 없이 돌아설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절규했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긴급구호대의 활동 기간은 11일까지입니다. 네팔 군은 수색에서 복구 및 재건으로 활동의 중심을 옮겨가고 있으며, 우리 외교부 역시 추가 파견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이번 네팔 대홍수로 현재까지 사망자는 네팔과 중국을 합쳐 1,400명을 넘었고, 실종자는 우리 국민 9명을 포함해 5,800여 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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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