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간첩 조작 수사관들, 포상금 지급 후 ‘모르쇠’로 일관
과거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포상금을 지급받았던 수사관들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나지 않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시점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과거 '간첩 조작' 사건으로 인해 무고한 이들이 피해를 입고,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수사관들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된 사례가 80건이 넘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KBS가 어렵게 접촉한 일부 수사관들은 사건에 대한 기억이 없거나, 왜 이제 와서 문제를 삼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과거 안동 일가족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는 당시 수사관들이 모든 종류의 고문을 자행했다고 증언하며, 만약 당시 수사관들을 다시 만난다면 그들의 인생을 망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과거 안기부 수사관이었던 이모 씨는 안동 일가족 간첩 사건 등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과 표창을 받았으나, 사건이 조작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 모든 훈장과 표창이 취소되었다. 이 씨는 피해자가 형을 다 살고 나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보상금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발언했으며, 3건의 간첩 조작 사건으로 총 615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안기부 수사관이었던 이모 씨 역시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관련 내용을 묻는 질문에 대해 40년 전의 일을 어떻게 기억하겠냐며, 상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당시 수사관들의 이러한 태도와는 달리,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들은 당시 겪었던 고통을 생생히 기억하며 당시 수사관들에 대한 깊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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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