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 건설 노동자들, 생계 위해 은퇴 후에도 현장 떠나지 못해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국민연금 수령액이 없어 생계를 위해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고령 건설 노동자들이 많으며, 이들 중 절반은 국민연금에 가입조차 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이 트기 전부터 일어나는 70대 건설 일용직 노동자 김봉환 씨는 이미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당뇨와 혈압 약을 챙겨 먹고 다시 일터로 향합니다. 10대부터 반백 년간 건설 현장에서 일해 온 김 씨는 70세가 넘었음에도 정부의 '안전 지킴이' 사업에 참여하며 하루 15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체력 소모가 큰 일임에도 지원자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국민연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80세 홍석완 씨 역시 비슷한 처지입니다. 그는 전반기에 '안전 지킴이' 신청을 했지만 탈락했으며, 국민연금이 없어 기초연금만으로 생활하기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2020년부터 월 8일 이상 일하는 건설 일용직 근로자도 국민연금 가입이 가능해졌지만, 당시 이미 고령이었던 노동자들은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채우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70대 국민연금 수급률은 53.3%에 불과하며, 80대 이상은 32.6%까지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국민연금 가입이 어려운 고령 노동자들은 연금 없이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김봉환 씨는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는 날이 곧 자신의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른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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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KBS (네이버 많이 본 뉴스)